읽는 내내 기분 좋은 웃음이 떠나질 않네요.. 홍반장의 아이다운 천진함과 익살스럽고 개구장이 모습이 함께 떠오릅니다.. 툭하면 똥 싸고, 걸핏하면 싸우고, 공부 시간에 연애편지 쓰고 선생님, 반장이 뭐 이래요? 나는 2학년 3반의 멋진 반장이다. 피자 몇 조각에 넘어가 반장 잘못 뽑았다고 투덜대는 아이들도 있지만, 선생님도 아이들도 나를 황 반장이라고 부른다.그런데 잇달아 사건이 터지고 별명이 두 개나 더 생겼다. 나더러 똥 반장, 연애 반장이란다.나는 그냥 똥을 꾹 참았을 뿐인데,어쩌다 구예슬을 꽉 안았을 뿐인데,일이 엉뚱하게 꼬여 버린 거다.
2학년 3반의 멋진 반장인 황동민!잇달아 사건이 터지면서 똥 반장 연애 반장이 되는 재미있는 이야기!여러분은 반장이 되본 적이 있나요? 우리의 주인공 황동민은 반장 선거를 앞두고 엄마 아빠가 머리를 맞대고 짜낸 반장 되기 작전 아래 맹훈련을 마칩니다. 그리고 드디어 고린 실내화를 교실 천장에 집어던지는 포부와 피자 몇 조각으로 아이들의 지지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툭하면 싸우고 짓궃은 장난을 하기 때문에 반장을 잘못 뽑았다는 원성이 커지는데요. 똥을 꾹 참아서 일어난 일때문에 똥 반장이 되고, 어쩌다 일학년 때 반했던 구예슬을 꽉 안아서 연애 반장이 되어버립니다. 도대체 황동민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깜찍한 이 작은 악동 황동민은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동화에서 보아온 수많은 개구쟁이들을 뛰어넘는 사건들을 만들어 냅니다. 수업 시간에 딱지치기가 취미이고, 꼭 그 변기 아니면 똥이 안 나온다며 참다가 큰일이 나고, 웃통 벗고 좋아하는 여자애를 껴안는 황당한 사고도 일으키지요. 하지만 그런 사고들을 쳐도 이렇게 당당하게 큰소리치는 주인공은 황 반장 뿐일 겁니다. 여러분들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재미와 더불어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글쓴이의 경험과 관록이 포착한 이 반짝이는 이야기는, 황 반장을 중심으로 틈만 나면 싸우고 저지레하는 사고뭉치들과 심판을 보고 뒤치다꺼리하느라 바쁜 선생님의 모습을 익살맞게 풀어 썼습니다. 재치 있는 에피소드와 빠른 전개는 여러분들에게 동화 속 순수한 주인공의 건강한 일상을 보여줄 것입니다. 하지만 웃음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들이 실제로 느끼는 아픔과 기쁨, 실망과 성취, 기대와 사랑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황 반장, 파이팅!
황 반장, 똥 반장
황 반장, 결혼했어?
황 반장, 기다려!
황 반장, 연애 반장
지은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