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 문학상 작품을 즐겨 읽는데,
올해는 <첫> 이라는 제목으로 단편집까지 출간되어서 많이 반가웠다.
이번 작품집에는
어린이 부분과 청소년 부분의 작품이 함께 실려 있었다
두 부분 모두 함께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어린이 부분에 관심이 많아서 그 부분에 당선된 단편 세 편을
관심있게 읽었다.
치매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늙어가는 개 바람이의 이야기와 교차해가면서
풀어간 <할아버지가 돌아왔다>는 세련된 전개로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또 애완견 뚝심이가 집을 나가면서 겪게된 이야기 <강아지 뚝심이의 모험>도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읽은 <요정 로봇 치르치르>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흔하지 않은 소재로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는데,
첫 문장부터 끝까지이야기가 흡인력 있게 전개 되어서 정말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기계문명이 가속화 되고 있는 요즘, 이런 로봇이 있는 집들이 앞으로 진짜 점점 늘어날 것이다.
아이라면 누구나 주인공처럼 처음엔 혹해서 그 로봇을 갖고 싶어할테고,
부모라면 누구나 학습과 통제를 위해 그런 로봇 하나쯤을 들여놓고 싶을 것이다.
그렇잖아도 쳇바퀴 돌아가듯 살고 있는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발전하는 기계문명으로 더 구속될 것은 불보듯 뻔하다.
그런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와 가정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어서 좋았다.
또 고장이 난 로봇 치르치르가 Yes 와 No 로만 대답하는 부분은 많이 흥미로웠다.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인다.
그리고 마지막 반전까지~
끝까지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다.
이 작가의 좋은 시작이
앞으로 독자에게 더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아서 기쁘다.
끝으로 이번에 수상한 모든 작가들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고응원한다.^^**
제4회 한우리 문학상 어린이 청소년 부문 단편 당선작
한우리 문학상은 출판 시장의 침체 속에서 아동 ? 청소년 문학을 활성화시키고,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2011년 제정되었다. 한우리북스는 한우리 문학상을 통하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문학 작품을 읽히고, 우수한 작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신인 작가 발굴에 힘쓰고자 한다. 제4회 한우리 문학상부터는 단편 부문도 공모하고 있어 다양한 글을 쓰는 작가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한다.
그동안 한우리 문학상은 2011년 제1회 어린이 부문 대상 수상작인 방구리 를 시작으로 가야의 딸, 마들 (제1회 어린이 부문 우수상), 달려라, 벽화 (제1회 청소년 부문 대상), 이어도에서 온 선물 (제2회 어린이 부문 우수상), 한여름, 명랑한걸! (제2회 청소년 부문 우수상), 버니입 호주 원정대 (제3회 한우리문학상 어린이 부문 대상), 밤의 화사들 옆집 아이 보고서 (제4회 한우리 문학상 청소년 부문 당선작) 등 다양한 작품들을 발굴했다.
축하와 당부의 말씀
할아버지가 돌아왔다 - 황지운
강아지 뚝심이의 모험 - 송규성
요정 로봇 치르치르 - 우진숙
어린이 부문 단편 심사평
진짜 신문 - 정문구
평균곤 파리 그리고 너 - 박남희
청소년 부문 단편 심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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