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미미디어 / 굴뚝마을의 푸펠 / 니시노 아키히로 지음디즈니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감성 명작, 세계인이 주목한 그림 동화 <굴둑마을의 푸펠>4,000미터 절벽 아래, 하늘은 온통 연기로 뒤덮여 있어 별조차 볼 수 없는 굴뚝 마을.굴뚝 마을 사람들은 할로윈 축제 때문에 한껏 들떠 있습니다.그때, 밤하늘을 달리던 배달부가 하늘을 뒤덮은 검은 연기 때문에 기침을 하다 그만 배달하던 심장을 굴뚝마을로 떨어뜨리고 맙니다.하지만 너무도 캄캄해 배달부는 심장을 찾을 수가 없지요.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 가버린 배달부.한편 배달부가 실수로 떨어뜨린 심장은 굴뚝 마을 쓰레기 더미로 떨어져 거대한 쓰레기 사람으로 태어납니다.그렇게 탄생한 쓰레기 사람은 마을로 향하게 되고 마침 할로윈 축제로 분장한 아이들과 어울리게 됩니다.그렇게 할로윈을 즐기던 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하나 둘 할로윈 분장을 벗어버리는 순간, 분장이 아닌 쓰레기 사람을 보고 기겁하는데요. 악취와 보기 흉한 쓰레기 사람은 아이들에게 조롱과 괴롭힘을 당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욕설과 괴롭힘을 한 몸에 받아야 했던 쓰레기 사람,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악취로 인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아야만 하는 쓰레기 사람에게 온통 그을음투성이인 소년 루비치가 다가옵니다. 루비치는 쓰레기 사람의 초라한 모습과 냄새에도 다른 아이들처럼 놀리거나 괴롭히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봐 줍니다.그리고 이름도 없는 쓰레기 사람에게 푸펠 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집으로 데려가 매일 씻겨주며 친구가 되는데요.그렇게 친구가 된 푸펠과 루비치는 함께 굴뚝 위에 올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날들이 많아지게 됩니다.그러던 어느 날 푸펠과 친하게 지내는 루비치가 못마땅한 안토니오 일당은 푸펠로 인해 데니스가 감기에 걸렸다는 트집을 잡으며 둘이 어울리지 못하도록 방해를 합니다. 그로 인해 루비치는 푸펠에게 다가오지 말라는 선언을 하게 되는데요.루비치가 떠나자 자신에게 아무도 다정한 말을 건네주지 않는 푸펠은 점점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아 가며 지독한 악취와 망가진 모습으로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푸펠이 엉망이 된 모습으로 루비치를 찾아와 보여줄 것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둘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나누던 시절 루비치가 아빠에게 들은 별이 있다던 하늘과 굴뚝 청소를 하며 잃어버린 아빠의 사진을 찾기 위해 고생했던 푸펠은 자신을 믿어주고 다정하게 대해줬던 루비치를 위해 자신의 생명도 아깝지 않게 여깁니다.모두가 믿어주지 않는 말을 믿어주는 단 하나의 친구, 비록 초라한 모습과 악취 때문에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긴 하지만 그럼에도 푸펠은 루비치에게, 루비치에게 푸펠은 어디에도 없을 소중한 친구죠.자신에게 아무도 다가와 주지 않을 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봐주었던 루비치, 그런 루비치의 말들을 믿으며 보지 못한 세계를 보여준 푸펠. 아름답고 가슴 찡한 이야기지만 우리들 세계와 다르지 않아 더 공감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의 마음보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되어버린 세상에서 푸펠과 루비치의 우정은 많은 반성과 생각할 거리를 남겨줍니다.보이는 것에만 연연하며 이미 너무 많은 소중한 사람을 잃어왔던 것은 아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는 밤이에요.
소셜 클라우드 펀딩 천만 엔 달성! 그림책의 상식을 뒤엎다!
35명의 아티스트가 함께 그리고 쓴 감동적인 이야기
동화책은 왜 분업하면 안 되지? 이 작은 의문을 떠올린 사람은 일본 유명 개그콤비 ‘킹콩’의 니시노 아키히로였다. 그는 개그맨이자 동시에 이미 동화책을 3권 펴낸 중견 동화작가였다. 그런 그가 4번째 동화책을 앞두고 떠올린 아이디어는 획기적이었다. ‘하늘은 하늘을 잘 그리는 사람에게, 건물은 건물을 잘 그리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각자 잘하는 걸 모으면 최고가 나올 수 있을 거야.’
‘그림책 분업제’라는 기상천외한 생각에 출판사들은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그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소셜 클라우드 펀딩. 당초 600만 엔을 목표로 시작한 클라우드 펀딩은 천만 엔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달성하기에 이른다.
많은 사람들의 후원으로 시작된 그림책 굴뚝 마을의 푸펠 은 4년 동안 35명의 일본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만들어졌으며, 출간 후 일본에서 3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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