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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민주주의,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들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내부경선이 끝나고 문득 이분에 대해 좀더 알아두면 좋을것 같아 집어들었다. 예전에 읽었던 안희정 지사의 책이랑 비슷한 성격을 가진 책으로 성남시장으로서 자신의 시정관(이런 용어가 있는지...?)을 바탕으로 이룩한 업적을 다룬 책이다. 물론 노골적으로 치적을 홍보하는 책은 아니다. 자신의 가치관, 당연한 말이지만 무엇이 민주주의를, 성남시민을 위한길인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시정 우수 관련 상을 수차례나 받았다는 사실, 전임 시장이 거덜낸 재정을 흑자로 돌린것도 모자라 피부에 와닿는 복지혜택도 늘렸다는 점은 행정가라면 반드시본받아야 할 점일 것이다. 특히 시의원 다수가 다른 당 소속인 관계로 사사건건 반대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실제로 혜택을 받는 대상들을 찾아가 직접 설득에 나서 본인이 아니라 오히려 이들이 시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여 원하는대로 추진할 수 있었다는 사례는 과장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그렇다하더라도 감동적이더라는.경선기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다시 성남시장으로서의 유능한 역량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직 민주주의뿐, 다른 선택은 없다는 신념을 가진 한 정치인의 진솔한 시민자치에 대한 현장기록이다. 시민들과 현장에서 날마다 만나며, 많은 난관들을 시민의 힘으로 돌파하고, 시민과 함께 성취한 시민자치의 진면목을 담담히 소개하고 있다. 매일 아침 걸어서 출근하는 한 시장의 깊은 성찰도 담겨 있다.

책은 대담, 에세이, 스토리텔링이라는 형식의 글들이 짜여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김미화 씨와 대담이 실렸다. 민주주의, 시민자치, 사회적 경제 등의 딱딱한 주제들을 구수한 입담과 생동감 있는 ‘입말’로 풀어내어 읽는 재미가 있다.

두 번째 글 묶음에서는 4년 동안 탄천변을 걸어서 출근하면서 품었던 성찰과 사색, 시민들을 만난 이야기들이 에세이로 소개된다. 마지막은 시민들과 함께 해온 시정 경험을 스토리텔링 하듯 차분히 기록하고 있다. 모라토리엄 극복, 시립의료원 착공,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기록들이다.


프롤로그
01 위기의 시대, 희망의 근거를 논하다
_ 김미화 씨와의 대담

02 나는 날마다 민주주의를 만난다
자연과 함께 숨쉬기
탄천에서 걷기, 나는 왜 걷는가?
나는 날마다 민주주의를 만난다
사람들은 변한다, 아름답게
첫 번째 민원에서 얻은 깨달음
시민을 만나며 낮아짐을 배운다
가벼움, 나에게 잘 어울리는 옷
소통은 자질이 아니라 정치의 본령
민원, 본디 가치를 되찾다
희망고문을 끊다. 될 거면 왜 안했겠습니까?
시민의 빅 아이디어
시장실에서 초등학생들과 놀기
사방의 바람에 맞서다
우리는 공동체 계원들이다

03 시민과 함께 성취하다.
시민과 함께 성취하다
시민이 만든 기적, 모라토리엄 극복
공공의료 지평을 열다, 성남시립의료원 건립
공약에 대한 인식, 바꿀 수 있다
모두 변했다. 투명하게, 열정적으로
빌딩 대신 공원을, 제1공단 공원화
시민의 것은 시민에게, 개발주권 확보
주택정책 대전환, 분당 리모델링사업
호화청사에서 시민사랑방으로, 시청사 개방
맹모가 이사 오는 도시로, 성남형 창의교육
집단지성·시민의 빅 아이디어, 분당~수서 도로 지상공원화
공동체 희생을 기억하는 보훈복지도시 성남
열린 광장에서 소통하다, 노상방담
통합의 용광로, 성남시민축구단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
도심재생사업의 전환, 맞춤형 재개발사업
공생·공존을 위한 혁신, 협동사회경제 활성화